2025. 10. 17.(금)
오늘은 운동을 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교 간 운동 경기가 3일 동안 열린다. 행사 준비와 경기 출전으로 수업이 없다. 아이들은 오후에 각각 축구 경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남편이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다주고 경기가 끝나면 데리고 오기로 했다.
어제 남편은 직장에서 일이 생겨서 늦게 퇴근했다. 일을 잘 마무리하고 온 남편은 뿌듯해했다. 일하면서 가끔 받는 칭찬과 인정은 짜릿하다. 남편이 살짝 부러웠다. 성실하게 일한 자, 복이 있나니. 성실하게 일해도 독이 오는 날이 있음을 나는 경험으로 안다. 그 독으로 인해 온몸이 썩어도 스스로 해독하는 방법을 찾아 딛고 일어나야 한다. 직장인의 비애다. 기쁜 일을 맞이하고 나쁜 경험을 떠올리는 내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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