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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74일 차

2025. 10. 29.(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날씨가 며칠째 흐리다. 어제는 기온이 17도까지 떨어졌다. 이게 봄날씨 인가 싶다. 아이들의 몸상태는 좋아졌다. 감기에 걸려도 잘 먹고 잘 잔다. 다행이다. 큰아이에게 아침으로 죽과 샐러드를 챙겨주었다. 양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나의 물음에 아이는 "아파도 잘 먹어요!"라고 대답했다. 아이의 씩씩한 모습에 나는 안도한다.


틈 날 때마다 휴대폰에 손이 간다. 기사만 읽어도 머리가 시끄럽다. 영상을 보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이 엉키는 것 같다. 휴대폰을 자주 보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겠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 나와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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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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