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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75일 차

2025. 10. 30.(목)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날씨가 좋다. 오랜만에 해가 나왔다. 며칠 동안 빨래가 바짝 마르지 않아 찝찝했다. 눅눅한 빨래를 갤 때마다 건조기 생각이 간절하다. 아이들의 감기는 거의 다 나았다. 나와 남편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이들의 학교는 핼러윈 행사로 분주하다. 우리 가족은 그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핼러윈 코스튬을 입고 등교해도 되는데 둘째는 교복을 입고 갔다. 어린아이였다면 코스튬을 꼭 입고 가야 한다고 했을 텐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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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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