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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Jun 27. 2020

좋았던 여행지

3개국 거주, 30개국 정도 여행으로 돌아본  해외여행자


20대 시절 이후에는 남들 다 하는 술담배 안하고, 

(& 숫기없고 돈없던 20대 초반에는 연예도 안... 아니 못ㅠㅠ하고) 


용돈 + 알바비 모아서 여행을 다녔다.


10대 시절에 미국 서부 + 하와이 / 뉴질랜드 / 호주는 가족 여행으로 다녀왔고

가족이 뉴질랜드 북섬엔 1년간 살기도 했었는데, 이때 영어가 꽤 늘긴 했다 적어도 귀는 뚫렸음.


그리고 이 시절에 동남아 외 아시아권 유학생 친구들을 두루 사귀면서 호감이 생겨서인지 

(이 시절 첫 여친이 동남아 유학생이 될뻔도 했던 썰 / 정작 나는 일본 처자에게 관심이 있었...)

20대 초반 이후로는 아시아권 여행도 꽤나 늘었다.


대학시절에는 남들 다 가던(?) 서+동 유럽 10개국 배낭여행과, 

제대 후에는  태국, 도쿄 - 일본 정도를 다녀온게  20대 초반까지의 이야기였고


이후에 나름 복지 좋은 소문난 첫 회사에서 직딩 생활을 시작하며  월급은 반절 저축하고 여차저차 썼지만

나름 넉넉한 인센티브 덕분에 이 돈은 팍팍 써가면서 연애와 취미와 여행을 병행한 풍족한 20대 후반기를 누렸다. (사족 - 내 첫회사는 10년전 당시 기본 계약 연봉이 낮아서, 연간 기본 인센이 미니멈 오백 ~ 천만원이었어도  순실 전자, 삼성동 땅산 곳, 내 4번째 직장이자 유명 통신사 대비해선 금전 처우가 별로란건 지금도 팩트다)


하여간에 내가 아주 잘 맞아서 종종 갔던 곳은,


1. 마카우 (홍콩이 아닌 마카우 국적기 직항으로)

나는 '텍사스 홀덤의 아마~프로 중간쯤에 위치한 플레이어고, 그 밖에도 화려한 쇼와 다른 게임도 즐기고, 

나름 식도락 매니아로서 미슐렝 스타급 중식/양식을 호텔 런치로 즐길 수 있는 이 도시를 무척 사랑하는 듯.

공식 텍사스 홀덤 대회 참가차로만 여태 두번 정도 방문했음. 합쳐서는 총 3번인가 방문했다.


2. 오사카 & 교토

스시와 텐동, 아케이드 오덕질의 도시. 지진 이후 도쿄에 가는게 찜찜해지면서 오사카 매니아가 되었음.

* 간사이 국제공항을 방문한 횟수가 거의 8~9번쯤 되는 것 같다. 간사이 인근에서 외국인이 쓸 수 있는 신칸센 제외 거의 모든 교통 패스를 사용해보았다. (jr, 쓰루, 한신, 한큐, 지하철, 주유패스, 버스 정기권, 하루카 등)


3. 상하이 & 항저우 

북경식 한상 요리가 아주 잘 맞았지만, 기관지가 튼튼하진 않고 / 북경은 관광지로서는 딱 1회용이긴 해서,

북경 요리도 즐길 수 있으면서 광둥식도 있고, 영어도 어느정도 통하고 - 항주&소주까지 다녀올 수 있는 상하이 이. 원래 쿠팡에서 출장으로 다녀왔던 곳인데, 장기 비자가 남아서 그 덕분에 비자 걱정 없이 몇 번 다녀왔다.

나중엔 바이두 맵을 깔아서 영어 안통하는 로컬 버스 타고 다니면서 현지 식당에서 스페셜 메뉴 먹고 다녔다. 


이렇게 3군데를 꼽을 수 있고, 한 군데를 더 꼽아보자면 국내 여행지인데 역 시즌 관광이다.


4. (시즌 중요!) 초 겨울의 제주도

'초 겨울'쯤에  모슬포의 대 방어 축제 시즌에 맞춰서 제주도 여행을 개인적으론 꽤나 추천한다.

2~3번의 경험적으로 겨울철은 숙박비도 매우 저렴하다.  호텔급 시설을 2인 1실, 약 5만원에 1박 해결하기도..

렌트도 항공편도 모든게 저렴하고, 유명 식당도 줄이 없거나 있어도 별로 길지 않은 수준.

나름의 운치 있는 겨울 바다를 돌아볼 수 있고, 서귀포나 성산쪽은 별로 춥지도 않다. 

25년 지기 절친과 두 번 정도 함께 다녀왔는데 재밌었다. 기회가 된다면 훗날엔 가족 여행으로 한번...?



기회가 안되서 한번씩 밖에 못갔지만 아주 인상에 남게 좋았던 곳들은 아래와 같았다.


1. 중남 아프리카 4개국 - 트럭킹 여행 with 고 주영욱 형님

- 강렬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음, 직전에 다녀온 만리장성과 비교되는 유구한 자연의 위대함이란.


2. 방콕 외 태국 - '꼬 창' 추천

- 가난한 배낭 여행임에도 즐기고, 누리고, 식도락을 다녔음. 길에서 파는 과일, 팟타이조차 맛있었던 곳.

  스쿠버, 스노클링, 선상 낚시, 코끼리, 수상시장 투어 등등을 즐겼음.


3. 도쿄 (2011, 지진 전)

- 첫 일본 여행지, 새벽 츠키치 시장의 스시와, 긴자, 오다이바 건담 기념 동상, 온천랜드, 밤도깨비 여행 


4. 프라하 / 체코

- 내 전생은 프라하 어딘가에서 나무 깎는 예술가였거나, 돈 지오반니를 보러 다녔을 이 나라 사람이었겠거니.

  보헤미안으로서의 나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느꼈던 순간이었다. 


5. 북경 (한번은 꼭 여행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 전취덕 스타일의 베이징덕 외 다양한 대륙 요리의 정수, 만리장성/자금성/이화원으로 통칭되는 중화의 유산 


6. 북부 이탈리아

- 토스카나 지방은 경제적 자유를 갖게 된다면 한번쯤 내 의지로 반년 이상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기 전부터도, 다 빈치를 통해 피렌체라는 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다.


그 밖에 다녀온 곳들은 꽤나 많지만, 좋았던 곳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 나머지 리스트는 과감히 생략.


종종갔던 곳은 아무래도 - 직항이 있고 / 왕복 교통비가 상대적으로 싼 곳이고, 식문화가 잘 맞았던 곳들

한번이었지만 좋았던 곳들은, 관광지로서 임팩트가 강렬하게 남거나 / 혹은 영혼의 Fit이 맞았던 곳들이었던 것 같음.


* 오사카는 피치 항공 덕분에, 거의 1~2년에 한번 꼴로 하도 자주 갔더니만 나중에는 도톰보리 거리에 

어떤 매장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 히스토리까지 남고, 별로 안유명한 가게도 궁금해서 들어가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만 오사카는 경유지고,  교토 - 아라시야마랑 고베는 두번까지는 무척 갈만한 곳이라고 본다.



& 비추였던 곳들은, 약간의 치안 문제와 소위 바가지 문화가 심했던 곳들.


필리핀 - 마닐라

이탈리아 - 남부 (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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