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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Aug 15. 2020

비래빗의 여름 인턴 채용기

과제 - 면접을 거쳐서 랜딩하신 3분


'초기 스타트업'의 비애라면


아직 넓은 인지도가 없기때문에

A급 역량에 신입 풀타임 지원자를 확보하기는 힘들겠지만

방학 시즌의 단기 인턴이라면 좀 상황이 다를 것으로 기대되어


대표님께 제안드리고 빠르게 통과되어 방학인턴을 B2B, B2C에 총 2분 채용했는데

결과적으로 방학 인턴 두분은 내 출신 대학의 후배 분들이시고 (SG대 경영학과 외 복수전공 중이신) 일부러

가려뽑았다기보단 그냥 공고를 모교에만 올렸다.


- 아마도 신입으로 채용한다면 과연 이분들이 지원 할까 싶은 수준의 훌륭한 지원자분들이

지원해 주셨는데 골라서 선별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 그리고 이로 인해 눈이 약간 높아져서

사내 다른 직군 신입 채용하는데 애 먹었다는 썰도 살짝 더...


방학 동안의 '단기성' 역할 부여다 보니까, 1달 안에 완결 지을수 있는 어떤 업무를 드려야하나 싶었는데

일단 내가 생각해본 솔루션은 해당 직무의 '시니어'를 뽑았을때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물리적인 리소스가 드는 초기 셋업 작업이 있는데, 이를 한번 업무해보시고 프로세스화 / 기초 공사를 해두면 다음에 시니어가 뽑혔을때

랜딩 시간을 좀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에 약간 착안했는데  오피스에서 리드를 해주시는 시니어급 리더가

A급 역량에 기존에 이쪽 업무 실무 경험이 있으셔서 성장을 잘 이끌어주시는 상황.


결과적으로 딱 중간 지점을 찍은 시점에 살짝 후기를 남겨보면, 두 분 다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계셔서- 지난달의 내가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여름 인턴 채용이 되었다 ^^;


& 겨울 방학 인턴 채용to도 자동 확정으로...아마?



채용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았음.


1. 인턴을 뽑았을때 어떤 업무를 맡기면 좋을지를 사전에 정의 해서 채용 TO를 득 한 상태에서

2. 제한적으로 특정 공간에만 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동문 페이스북 그룹)

3.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술형 과제'를 통해  글쓰기 능력과 자료 수집력과 본인 PR도 본 상태에서

 
>  '빠른 시간에 좋은 답변을 제출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았고, 전략적으로 잘 접근하셔서 가점을 드렸다.


4. 2배수 대면 면접으로 한분을 선발, 이후 이 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1달치 업무 셋업 완료


> 채용되신 분이 사실, 2배수 면접 최종 점수 기준으로 총점은 더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단기 인턴' 이었기 때문에, 왠지 들어와서 잘 하실 것 같다는 내 감을 살짝 믿어보았던 것도 있다.


5. 이후 출근 후에 1주일 안에 빠르게 1차 트레이닝을 마치고 2주차부터는 바로 실무 투입(!)



6.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현재 - 완성된 Output을 하나씩 내고 계신 상황

(아래와 같이 슬랙을 통해 업무 피드백을 드리고, 데일리 스크럼을 통해 진행 사항을 공유 받고 있음)



* 다른 한분의 인턴은 B2B쪽에 투입되셔서 사실 나와 직접적으로 같이 업무를 하고 있지 않아서....

  내가 원격 근무 하다보니 뵙기도 어렵고 하여 가끔 슬랙으로 근황 확인만 ㅎㅎ

 (겨울방학 인턴을 좀 더 규모있는 스타트업에서 하셨는데,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해 드릴 수 있는 역할을 부여 드리긴 했다)



& 그냥 대졸 신입이랑 똑같은 잣대로 평가했을때도 후배님들의 역량이 워낙에들 출중하셔서,

면접 보신분들은 모두 기준치를 훨씬 넘기셨다. 다만 현재 회사에 작년 말- 올해 초에 인턴으로 들어오셨다가

정규직 전환하신 Biz쪽 주니어 사원 두분도 워낙에 성실하게 잘 하고 계셔서 사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어차피 모두가 경험해보지 않은 부분에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절대적으로 평가하는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 개인적으로는 이래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경력직 몸값을 주고 좋은 신입을 공채로 찾는게 아닐까 싶었던?


- 하여간에 현재 여름 인턴 분들이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셨을때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을 것 같다는 동문 선배의 입장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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