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글쓰기의 태도_작가로서 곱씹어볼 책

쓰는 시간이 즐거워질까?


1. 난 이 문단 어디에 있나?


- 관찰하기, 거리두기, 평가하기, 다시 말하기, 비우기, 몰입하기의 여섯 단계

'아! 난 내 소설에서 도망치고 있어. 지긋지긋해! 난 정말 나약해 빠졌어! 이 생각만 하면 괴로워 미치겠어. 잠깐, 생각을 조금 더 해보자. 난 내 소설에서 도망치고 있어. 그래. 이제 나를 평가하지 않고 다시 말해볼까. 나는 내 소설에서 도망치고 있어. 그래. 다시 들으니 조금 참을 만하네. 휴, 하지만 생각하기조차 너무 힘들었어. 젠장,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보자. 나는 내 소설에서 도망치고 있어. 그래. 이건 엄연한 진실이야.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해보건대 맞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래. 이제야 마음이 좀 편하군. 인정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럼 이제 난 무엇을 하고 싶지? 맞아, 나는 소설을 다시 쓰고 싶어. 그래,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꼭 그렇게 하고 말 거야.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까지 내 소설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이 생각을 받아들이자, 이제 내가 할 일은 고요한 상태로 머릿속을 비우고 신경세포들을 자유로이 놓아준 다음 내 소설로 즐겁게 다시 돌아가는 거야!' 132


2. 책의 단언

작문과 창작은 다르다

강제로 쓸 시간이 있는가

- 집이 쉬는 공간이자 일하는 공간이라면 집에서 머물 때 내 생활은?

- 오늘 나는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글을 쓸 거야

- 글쓰기 공간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전에 써두긴 했으나 다시 읽고 고쳐야 하는 글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꺼내 읽는 것을 말한다. 앞부분을 읽지 않고 쭉쭉 써 내려가야 한다면 쉬지 않고 쭉쭉 써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65

수십억 개의 뉴런을 쓸데없는 정보, 치졸한 감정, 오락이나 헛소리에 쓰고 있다면 당신이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글을 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물론 글을 쓸 수는 있다. 수십억 개의 뉴런을 다른 곳에 두고서도 하루 종일 이메일을 보내는 이 세상의 수많은 직장인처럼 말이다. 89

정서지능이 뛰어난 사람,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어떤 감정을 피하려고 고군분투하지 않고 원치 않는 감정이 생기지 않으리란 헛된 희망도 품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며 원하는 감정은 받아들이고 원하지 않는 감정은 버림으로써 감정의 주인이 된다. 쉽지 않지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125

너무나 고통스럽고 어렵지만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까?

대답을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 앞에서도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매일 컴퓨터를 켬으로써 오히려 아픔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170


3. 여행자 말고 작가 되기

그곳(여행지)의 분위기를 깊이 빨아들이고 일기나 메모 정도만 하면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경비를 모으고 여행 날짜와 숙소를 정하는 일과 더불어 핵심적인 준비를 하나 해야 한다. 여행자가 아니라 작가로 갈 준비를 말이다. 그곳에 가서 실제로 글을 쓰기 바란다. 파리의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고 소설을 쓰는 것은 당신이 바로 작가라는 사실, 당신이 글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사실, 사람들 앞에서 글 쓰는 것을 매우 편안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203

최근에 인상적인 영화를 몇 편 봤다. 호주 영화 [아찔한 십대(Somersalut)], 스페인 영화[노바이스 라이브(Nobody's life)], 미국 영화 [윈터 패싱(Winter Passing)], 독일 영화 [미치고 싶을 때(Head on)]. 모두 껄끄러운 소재를 골라 오래 품어온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들에게는 자신만의 견해가 있었다. 211

우리 시대 작가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을 탄압하려 하는 거대한 힘에 저항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카프카적인 혹은 오웰적인 작품을 쓰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매일 더 많이 원해야 한다. 어떤 작가들은 사회적 참여 작품을 자신의 유일한 작품이나 주요 작품으로 삼길 원치 않을 수 있다. 그래도 파트타임으로 참여할 수는 있다. 그렇지 않은가 225

'너무 많이 말하는 것'이나 '너무 멀리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자기 검열을 시작한다. 그러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 이 두려움이 정당한가? 231


4. 매 순간 불안을 선택하기

- 나이가 들수록 롤러코스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다. 열네 살 때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어 안달이 나지만 마흔 살이 되면 타지 않거나 밑에서 기다린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불안을 점점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자연스러운 섭리이다. 그럼에도 진짜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불안을 감수하고 불안을 껴안고 불안을 기꺼이 맞이해야 한다. 의미 창조자에게 불안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날이란 평생 오지 않는다. 246

(하워드 가드너의) 실존지능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인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우리가 왜 태어났고 왜 죽는지, 의식은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개념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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