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
논어(論語)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래되었고 좋은 인연이 있어 책으로만 읽던 논어를 배운 것은 2년이 되어갑니다.
2016년 초부터 올해 2017년 7월까지 이한우 선생(논어 등반학교 교장)님의 논어강독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나름 노력을 하였지만 여러 가지 일로 빠지거나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글자는 보았지만 뜻을 온전히 얻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던 중에 2017년 9월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논어강독에 이한우 선생님의 배려로 한 번 더 청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전에 논어강독을 들으며 떠올린 여러 가지 생각도 정리하고 매주 배움을 정리하기 위해 일단 인상적인 부분을 매주 남기려고 합니다.
이 글은 온전히 저의 학습을 위한 것입니다.
논어(論語) 학이(學而)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
有朋이 自遠方來하면 不亦樂乎
人不知而不?이면 不亦君子乎
공자는 말했다. "(문을) 배워서 그것을 늘 쉬지 않고 (몸에) 익히면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뜻이 같은 벗이 있어 먼 곳에 갔다가 돌아오면 진실로 즐겁지 않겠는가?
(이런 자신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 서운해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진실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먼저 논어(論語)를 배움에 있어 2가지 주의할 점을 배웠습니다.
첫 번째는 논어(論語)가 쓰인 시점은 춘추전국시대로 기원전 200~300년 경이며 이때는 대부분의 책이 죽간에 기록되었습니다.
죽간이란 대나무를 쪼개 글을 기록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죽간은 글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글을 최대한 압축하여 기록했습니다.
앞과 뒤의 문맥을 보아서 빠져도 되는 글자들은 최대한 빼고 기록하기 때문에 당시의 책을 바르게 읽으려면 앞뒤의 문맥을 잘 고려하여 빠진 부분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동일한 글자라도 논어(論語)가 쓰인 시대에 사용된 의미가 다를 수 있고, 동일한 의미에서 다른 많은 글자들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어에서 단어 하나에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듯이 한자도 글자 한자에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문맥의 앞뒤를 잘 고려해서 읽어야 바른 뜻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
논어(論語) 학이(學而) 1에서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에서 "학(學)"이 배운다는 의미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한 글이 없습니다.
앞서 논어를 배움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 첫 번째 때문입니다.
앞 뒤의 문맥을 통해 충분히 채워 넣는 것이 가능하다면 빼고 기록하는 것이죠.
뒤로하면 여기서 배운다는 것은 "문(文)"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그럼 "문(文)"이 무엇인가?
여기서 앞서 언급한 논어를 배움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 두 번째를 명심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文)"을 글자 그대로 문자나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논어(論語)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열심히 책 읽고 지식을 쌓으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논어(論語)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대부분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사람다운 사람을 알아보고 그런 사람을 찾아 세상을 이끄는 군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文)"이라는 글자가 내포하는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의 눈에 뜨이는 것은 '몸에 새기다.'라는 뜻입니다.
제가 배우고 이해한 의미로는 사람다움이 몸에 새겨질 정도로 애쓰는 것입니다.
결국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라는 것은 앞으로 뒤로 나오는 것들을 수시로 틈만 나면 익혀서 몸에 새겨질 정도로 애쓰라는 것입니다.
관련 글입니다.
리더(君子)가 학이시습(學而時習)할 것은?
https://brunch.co.kr/@jupiter/115
有朋이 自遠方來하면 不亦樂乎
다음에서 유붕(有朋)에서 붕(朋)은 단순한 친한 벗(友)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붕(朋)이란 나와 뜻이 맞는 친구 (同志之友)를 말합니다.
결국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가 먼 곳(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것을 배워 와서 그 친구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즐겁다는 것입니다.
人不知而不?이면 不亦君子乎
지(知)는 지식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지(知)는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지(知)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고 말할 때 지(知)입니다.
온(?)은 성내다, 원망하다. 괴로워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불온(不?)이란 속으로라도 성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人)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라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君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논어(論語)에서 군자(君子)의 쓰임은 다양합니다만 저는 현대적 의미로 적든 많든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리더라고 사용합니다.
관련 글입니다.
리더(君子)는 남들이 알아주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https://brunch.co.kr/@jupiter/125
참고문헌 : 논어로 논어를 읽다, 이한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