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식물공장, 수직농장에서 LED로 인삼수경재배
앞서 인삼수경재배의 재배 절차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했습니다만 인삼은 겨울잠(휴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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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인삼은 겨울이 되면 다음 해의 성장을 위해 겨울잠(휴면)을 자야 합니다.
사람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다음날 생활하기 힘든 것과 같이 인삼 역시 충분한 휴면기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음 해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의 노지재배 인삼의 경우는 겨울을 자연스럽게 휴면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었으나 인삼을 수경 재배하면서 휴면을 겨울과 같은 환경의 저온 저장고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저온저장고에서 겨울과 같은 온도와 습도로 묘삼을 보관하는 것을 휴면 처리라고 합니다.
아래는 비슷한 중량과 크기의 묘삼이 휴면기간에 따라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보여줍니다.
인삼 사진 아래의 날짜는 저온저장고에서 휴면 처리기간을 나타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휴면 처리기간이 길면 길 수록 생육상태가 양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0일 이후는 거의 생육상태가 비슷합니다.
휴면 처리를 하는 방법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저온저장고를 이용하여 겨울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묘삼이 적응할 수 있도록 늦가을에서 한겨울로 서서히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온도를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의 특허[청정수삼 및 인삼 잎 생산방법]에 가을 묘삼은 체내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갑자기 저장온도를 낮추면 동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단계별(매 3일마다 1도씩 낮춤)로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11월 말 가을 묘삼을 수확하면 일단 5~6도씨 온도에서 약 2주 정도 예냉 저장을 하고, 예냉이 끝난 후 1단계 1~3도씨 2주간, 2단계 0도씨에서 2주간, 3단계 -2~-3도씨(최종 설정값)로 온도를 설정해준다고 되어있습니다만 제가 시험해본 결과는 예냉 저장이 끝나면 따로 단계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 3일마다 1도씩 낮추어 최종 설정값이 -3도씨에 이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묘삼의 휴면 처리를 위한 저장방법은 농촌진흥청 특허[청정수삼 및 인삼 잎 생산방법]에 스티로폼 박스나 플라스틱 골판 상자에 펄라이트 가는 입도(입자가 아주 작은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를 매체로 하여 습윤 저장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는 스티로폼 상자 또는 골판지 상자에 비닐을 깔고 버미큘라이트를 수분이 70~80% 정도 되도록 깨끗한 물과 잘 섞은 후 바닥에 3cm 정도 깔고 묘삼의 뿌리는 아래쪽, 머리는 상자 위쪽으로 15도 경사로 비스듬하게 겹쳐 놓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관을 준비하는 사진입니다.
1단계 선별과 세 적이 완료된 묘삼이 준비되면 상자를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눕혀 버미큘라이트를 3cm 정도 깔아 줍니다. 물론 펄라이트나 다른 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제가 사용해본 것 중에 보관할 때는 버미큘라이트가 가장 좋더군요.
2단계는 바닥에 깔린 버미큘라이트 위에 묘삼을 뿌리는 상자의 바닥 쪽으로 뇌두는 상자의 위쪽으로 하여 사진과 같이 펴서 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버미큘라이트를 3cm 정도 덮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묘삼을 펴서 놓습니다.
3단계는 이런 방식으로 상자를 채우고 상자를 바르게 새운 후 뇌두가 보이는 표면에 1cm 정도 버미큘라이트를 덮고 비닐을 덮어 포장을 하면 보관을 위한 준비가 끝이 납니다.
이렇게 준비된 상자를 앞서 언급한 온도관리에 따라 보관하면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묘삼의 저온저장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묘삼은 올해 3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 생산할 물량은 전해 11월에 구입한 가을 묘삼 70%, 올해 2월에 구입한 봄 묘삼 30% 수준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2월에 구입한 봄 묘삼은 간단한 순화 과정을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사용하고, 가을 묘삼은 올해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사용하면 가장 적당한 생산계획이라고 생각됩니다.
2. 휴면 처리를 위한 보관상 자을 준비할 때 사례에서는 조금 큰 박스를 사용했지만 가능하면 작은 박스( 우체국의 1호 box가 적당)에 여러 개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세척을 하고 정밀하게 관리해도 오염이나 부패가 일어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작은 박스에 여러 개 담는 것이 확산을 방지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3. 1년간 생산할 인삼의 량이 결정되고 묘삼의 수량이 결정되었다면 항시 필요수량의 10% 정도는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과정이나 재배과정에 부패나 병해로 생육에서 탈락하는 개체가 있기 때문에 예비적인 수량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