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해하는 산양삼에 대한 이야기
최근 산양삼 재배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산양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여러 가지 틀린 부분이 많아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산양삼이 산삼의 한 종류로 인삼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은 인삼이 인삼사업법이라는 법률에 의해 정의되는 것과 같이 산양삼(Wild-sunulated Ginseng)은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정의되는 것입니다.
즉 산양삼과 인삼은 종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삼(蔘)의 씨앗으로 인삼사업법의 범위에서 재배지 선정 및 관리, 종자, 종묘, 식재, 재배관리, 품질검사, 유통하는 것이 인삼이고,
[임엄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특별관리임산물로서 재배지 선정부터 종자, 종묘, 식재, 재배관리, 품질검사, 유통 등 전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산양삼입니다.
물론 인삼은 품종개량을 통해 기존의 [재래종] 외에 다양한 품종을 사용하지만 산양삼은 대부분은 산삼에서 유래한 [재래종]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산양삼은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 관리되는데 1) 산림청이 규정하는 산지에서 재배(주소에 보면 산-00 이런 곳입니다.) 2) 재배를 위해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야 하고 3) 자연 상태에서 재배(종자를 뿌릴 때 외는 사람의 관리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하여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산양삼이라는 것은 인삼이 잘 성장할 만한 환경이 갖추어진 산을 찾아서 [재래종]의 삼(蔘) 씨앗을 뿌리고 최소 6년 이상 성장하기를 기다려 수확하는 것입니다.
산양삼은 원래 장뇌삼, 산양산삼, 산양삼 등으로 불리어지던 것을 산림청에서 용어를 정립하여 산양삼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제가 본 글에 산양삼이 재배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은 보통 산지에 뿌리 삼(蔘) 씨앗의 발아율이 3% 이하이기 때문에 심은 것보다 수확이 어렵다는 것이지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인공적인 관리를 하는 순간 그것은 산양삼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죠^^
추가로 재배방법에 따라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蔘) 씨앗이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 상태에서 발아하고 성장하는 것은 산삼, 야생삼이라고 합니다.
삼(蔘) 씨앗을 사람이 환경이 적당한 산지에 파종하여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것을 산양삼이라고 합니다.
삼(蔘) 씨앗을 사람이 인삼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관리하고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여 재배하는 것을 인삼(가삼, 家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칭하여 인삼(人蔘)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