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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Jan 18. 2021

초록 농부 Salonde농담 008_인삼수경재배의 요약

초록 농부 Salonde농담 008_인삼수경재배의 요약

인삼 수경재배를 그림 하나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인삼 수경재배라고 하면 가을에 수확한 묘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현재의 인삼수경재배 기술에서는 완전 수경을 통해 인삼 종자에서부터 모종 즉 묘삼을 재배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삼수경재배라고 하면 기존 인삼농가의 묘삼 밭이나 하우스에서 배지를 통해 묘삼을 재배하고 이것을 완전 수경으로 재배합니다. 

가을에 묘삼을 수확하면 다음 해의 알찬 성장을 위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휴면이라고 하죠.

가을에 수확해서 저온저장고에서 휴면을 거치는 경우도 있고 묘삼 밭에서 그대로 겨울을 지내며 휴면을 하고 다음에 봄에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을에 수확해서 저온저장고에서 휴면을 거치는 것을 가을 묘삼이라고 하고 다음 해 가을까지 장기 보관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묘삼 밭에서 그대로 겨울을 나고 다음 해 봄에 수확하는 묘삼을 봄 묘삼이라고 하고 바로 사용 가능하지만 장기보관이 어렵습니다.

인삼수경재배는 휴면 즉 잠자고 있는 묘삼을 깨우는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그림 1]과 같이 묘삼이 휴면 중인 저온저장고의 온도를 겨울에서 봄으로 천천히 온도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휴면이 끝나고 성장을 위한 준비가 완료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순화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봄 묘삼은 이미 겨울에서 봄으로 천천히 온도가 올라오는 것을 겪었기 때문에 많은 순화 기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림 1]과 같은 순화의 과정이 끝나고 나면 인삼의 뇌두 아래를 스펀지로 감싸고 아래 뿌리가 물을 받도록 해서 [그림 2]와 같이 정식을 합니다.

보시는 사진은 문부 수경 베드에 정식된 사진입니다.

이렇게 정식을 하고 인삼을 이제 막 태어난 아기와 같이 조심스럽게 환경을 관리해주고 1주일 정도 지나면 [그림 3]과 같이 뇌두에서 싹이 나오는 출아가 이루어집니다.

출아가 이루어지고 2주 정도가 되면 [그림 4]와 같이 전엽이 이루어집니다.

전엽이라는 것은 잎이 펼쳐진다는 뜻으로 싹이 뿌리 안에 있는 영양분으로 줄기와 잎을 완전히 만드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전엽의 단계까지는 자본금으로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것처럼 뿌리의 영양분으로 광합성에 필요한 잎을 만드는 기간이기 때문에 뿌리 성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뿌리의 영양이 빠져나 가기 때문에 이때의 뿌리를 살펴보면 스펀지처럼 힘이 없습니다.

[그림 5]는 전엽단계의 인삼의 모습입니다.

전엽이 완료되면 그때부터 인삼의 광합성이 극대화되며 뿌리의 성장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새싹인삼이라고 하는 것은 [그림 5]와 같이 전엽단계이거나 [그림 6]과 같이 전엽이 완료되어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수확한 인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인삼 수경재배에서 인삼을 정식하고 3주에서 4주 정도에서 수확하는 것을 새싹인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림 6]과 같이 전엽이 완료되고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면서 뿌리가 발달하면 환경조건이 잘 갖추어진 실내에서 수경재배가 되는 경우 [그림 7]에서 [그림 12]의 순서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림 07]은 30일이 경과한 사진이고, [그림 08]은 45일 경과, [그림 09]는 60일 경과, [그림 10]은 75일 경과, [그림 11]은  90일 경과된 사진으로 수확 직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 12]는 수확 직전에 인삼종자가 달려 있는 인삼입니다.

수경재배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식 후 2주~3주, 날짜로는 20일 내외에서 전엽이 완료되면 그 이후로는 인삼의 지상부는 진생베리(인삼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것 외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전엽 완료 이후에는 인삼의 지하부 즉, 인삼 뿌리만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림 12]와 같이 완전히 성장한 인삼에 수확하지 않고 서서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것과 같이 서서히 온도를 낮추고 환경을 조절하면 다음 해 재배할 수 있는 묘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실내에서 2~3년 만에 우리가 6년 근이라고 하는 인삼을 만들 수도 있겠죠

아직은 구체적인 사례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만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농진청 특허에도 나와 있습니다.


위의 글들은 유튜브로 들을 수 도 있습니다.

https://youtu.be/UczDCjoBr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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