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약품(BatanicalDrug)과생약(HerbalMedicine)
대부분의 의약품은 식물에서 시작되었다.
화학이 발전하며 식물에서 분리된 병에 효능이 있는 화학성분을 합성해 의약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이 병에 효능이 있는 화학성분을 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가와 생각하는 만큼 효능이 있는가를 증명하는 과정이다.
하나의 화학성분 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효능을 가지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이 가지는 설명하기 어려운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의약품으로 개발하려고 미국 FDA가 2004년 식물의약품(BatanicalDrug)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것은 2016년 최종본이 완성되었고 현재 미국 FDA 승인 식물의약품은 4종이 있다.
한국의 생약은 한약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사용된 전통적인 사용 경험을 근거로 일부 독성/임상 자료를 면제해거나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적인 의약품(한약)의 현대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과 한국 생약의 큰 차이점은 식물이라는 원료를 관리하는 기준에 있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은 원료가 되는 식물의 재배지부터 원료까지 전 과정이 100% 일치함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식물을 재배할 때마다 로트 간의 균일성을 보장해야 한다.
한국 생약은 미국 FDA 식물의약품보다 비교적 유연한다.
지표성분(Marker compound) 몇 가지의 함량만 맞으면 인정을 해주는 경향이 있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은 식물에서 추출한 전체 혼합물이 일정한 효능을 낸다는 기전을 입증해야 하지만, 한국 생약은 주요 지표성분의 위주로 관리하고 혼합물의 상세 시전보다는 임상적 결과를 중요시한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은 위약(Placebo)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과 같이 일반 의약품과 동일한 3상까지 엄격한 통계적 유의성을 요구하지만, 한국 생약은 기존 약물과 동등함을 입증하는 비열등성(Non-inferiority) 시험이 많아 한약이라는 전통적 근거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비교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국 생약은 한약이라는 한국의 전통적 경험을 중심으로 의약품 허가를 진행하다 보니 한국 허가데이터만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이 어렵다.
다시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임상을 해야 한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은 승인 시 따로 임상이 필요 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약이 될 수 있다.
문제는 2004년 식물의약품(BatanicalDrug) 가이드라인 초안이 만들어지고 2016년 최종본이 만들어질 때까지 총 4종의 의약품만이 승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지부터 원료까지 전 과정을 100% 관리하고 식물을 재배할 때마다 로트 간의 균일성을 보장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입증하는 핵심 문서 및 절차인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가 식물을 원료 할 때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에서 시도되었던 '천연물의약품 개발' 즉 '천연물신약' 개발 붐이 사실상 중단되고 정부 정책과 산업의 열기가 식어버린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이 원료가 되는 식물에 대한 CMC의 부재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천연물 신약 [스틸렌(Stillen)]이 하나의 사례다.
[스틸렌(Stillen)]은 원료가 애엽(쑥, Artemisia argyi)입니다.
개발과정에 국내산 애엽을 사용하던 동아에스티는 생산과정에 공급처를 국내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꾸면 선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틸렌(Stillen)]이 연간 매출 600억~8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의 소규모 쑥재배농가가 안정적 물량 공급을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농가마다 토양 성분, 일조량, 수확시기, 건조 방식이 미세하게 다르다 보니, 수집된 쑥마다 지표성분인 유파틸린(Eupatilin)과 자세오시딘(Jaceosidin) 함량의 편차가 컸다.
이 것을 혼합해 균일한 품질의 약을 만드는 공정 비용이 매우 높았다.
결국 원료가 되는 식물(애엽)의 품질 균일화 및 표준화(CMC 이슈)가 가장 큰 이유였다.
이것은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 승인 및 유지에서 가장 중요한 '로트 간 균일성(Batch-to-Batch consistency)' 문제로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중국의 경우 특정 지역을 지정해 계약재배(contract Farming)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 건조까지 매뉴얼화된 통제가 가능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시 균일한 품질 데이터(Fingerprint)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비용적 문제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CMC 이슈였던 것이다.
미국 FDA 식물의약품(BatanicalDrug) 개발을 위한 CMC이슈 해결도 쉽지 않다.
이 CMC 이슈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우리는 스마트팜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대사체 농업기술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