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25_김대식의 빅 퀘스천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by 주종문

여러 권의 책을 읽는 와중에 책장에 오래전에 사놓고 마음이 가지 않아 읽지 않은 비 오는 주말

온몸을 누르는 나른함과 졸음을 참아가며 읽었습니다.

두 번 읽었습니다.

책에 담긴 질문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말과 글이 등장하여 머리를 혼란하게 해서 시장통에서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읽었습니다.


책 전체의 내용은 누구나 한 번쯤을 생각해본 답이 없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 저자의 화려하고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고대 신화에서부터 고전, 현대의 첨단 연구를 망라한 다양한 지식으로 답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점은 모든 질문에 대해 확정적인 답을 주기보다는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책의 질문들은 처음부터 누구나 만족하는 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답을 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고대 신화에서 고전, 현대의 첨단 연구를 망라한 다양한 인용을 함으로 인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본질적인 고민을 알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인용한 수많은 내용들이 오히려 저잣거리 시장통의 시끄러움이 되어 저자와의 대화를 방해해서 정작 저자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책 안에서 눈에 가는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읽는 것을 정리하겠습니다.

- 우리는 다시 한번 어린아이 같은 질문들을 해볼 수 있다.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빅뱅은 왜 일어난 것일까?

저는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빅뱅은 왜 일어난 것일까? 는 어린아이 같은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2가지 질문 이야말고 우리가 과학이라고 믿고 있는 인간의 지식이 최종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실 하나뿐이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변치 않는 두 점 사이 매달려 있는 '인생'이라는 실.

- 무언가의 의미란 다른 무언가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 나에게 용도가 있으면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현실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정상인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공통적으로 느끼거나 지각할 수 있어야 한다.

- 운명의 본질은 우연과 행운이다.

- 독일 철학자 헤겔 G.W.F.Hegel은 정체성이란 항상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변하지 않는 나만의 정체성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시대의 해석과 조작으로부터 자유롭고 객관적인 '민족의 혼'이나 '민족의 정체성'이란 환상일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인가?'보다 '우리는 누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고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현재일 뿐이고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상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는 원하는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를 정당화할 과거를 만들어내야 한다. '항상 그랬기 때문'이라는 변치 않는 정체성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들릴 테니 말이다.

- 소유의 핵심은 노력과 부족합니다.

- 개인 소유가 무의미해진 사회는 더 이상 개인의 자유가 없는 사회일까?

- 아무도 물어보지 않으면 알 것 같다가도, 설명하려는 순간 모르는 것이 시간

- 노화는 '자연의 무관심'의 결과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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