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27_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이한우 저, 해냄

by 주종문

나이 마흔 전후에 뒤늦게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논어에 대한 공부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며 어느새 조선의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학문으로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관심과 만족으로 시작한 것이니 그 방향이 어디로 흘러가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공자에서 시작된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한 나라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유교이념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문제점을 가진 조선이라는 나라가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속할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항시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록문화가 없음을 아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었지만 500녀의 역사를 그토록 빠짐없이 철저히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남긴 사람들이 과연 기록문화가 없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습니다.

[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는 조선 중기 이후 당쟁과 당파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송익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조선의 숨은 왕]을 읽으며 같이 읽은 2권의 책중 하나입니다.

조선의 시작을 짚어보기 위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군주국가인 조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 왕의 하루] 그리고 그 속에 [조선의 숨은 왕]이라는 [송익필]을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용에 있어서 언급할 만한 내용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을 정밀하게 읽고 저자의 의견이 달리는 것이라 읽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것이라 별로 언급할 내용도 없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 인상적인 구절을 정리하면

- 내가 익히 읽어서 능히 행하기를 기다린 후에 하례 하라. 다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하례 할 것은 못 된다.

아는 것보다 실행을 중시하는 태종의 솔직담백 한 성품을 보는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동일한 역사의 기록이라도 읽는 사람의 성품이나 수준에 따라 해석이 분분한 것이 역사입니다.

태종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그가 가진 리더로서의 자질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판단하고 실행할 때는 사적 감정보다는 공적인 논리를 먼저 보는 부분은 깊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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