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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진 Mar 29. 2023

명상으로 손과 발이 따뜻해졌다.

이완이 좀 잘 됐네?!



 



 요즘 손발이 차가울 때 명상을 해서 손발이 따뜻해진 적이 많다. 방금의 명상도 그랬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요즘 계속되고 나니 내가 이완이 잘 됐나 싶다.






내가 수업하는 회원님께도 이완을 알려드렸다.

며칠 전 몸이 많이 힘들어 그다음 날 분명 몸살이 날 것 같았다고 하셨다. 그날 밤 이완을 하며 긴장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 날 멀쩡해서 정말 신기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마이클 싱어는 명상을 하면서 '그저 이완하라.'라는 말을 많이 했다.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됐다.


 나는 그동안 너무 온몸에 힘을 주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내 몸의 힘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내 뜻대로 무언가 되어야 하고, 이건 옳고 저건 틀린 그런 식의 판단들이 내 몸에도 긴장을 불러왔던 것이다.


 현대인들이 너무 이를 악물고 지내니까, 깨물근이 뭉친다.

자세에서 비롯되는 긴장도 있지만, 마음의 경직은 더 심하게 뒤통수의 후두하근과 뒷목 근육들, 그리고 상부승모근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마음의 긴장을 덜어내면 덜어낼수록, 몸의 긴장도 함께 풀어지는데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 호흡이다.

그리고 호흡은 곧 당신의 생명이다.


나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해오면서, 호흡이 속근육을 단련시키는데 가장 중요하다고는 고 있었지만,

마음과의 상관관계가 이렇게나 클 줄이야.


 자연스럽게 들이마시는 호흡에 아랫배가 살짝 나오고

내쉬면서 목과 어깨 등까지 힘이 주욱 빠지는 호흡.


지금 호흡을 먼저 해보고 아래글을 보길 바란다.




 만약 당신이 마시는 호흡에 배꼽 아랫부위가 들어간다면, 역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고 당신의 몸은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도 있다.


코로들이 마시고 코로 내쉬며,

마시는 호흡에 배꼽 아랫부분에 공기를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배부터 부풀리고, 그다음 하부 갈비뼈가 나온다. ( 마시는 호흡에 골반쪽에 힘을 풀어서 마시면 깊숙한 곳까지 공기를 넣을 수 있다!)

내쉬는 호흡에 상부 흉곽부터 쑤욱~ 내려가고,

마지막에 복부에 있는 공기가 빠진다.


 글쓰기를 쉬는 몇 달간, 시간이 날 때마다 신의 사랑을 보고 느끼기를 계속하려고 노력했다.

신의 사랑을 볼 때마다 나는 계속 에너지를 충전받았기 때문에 그 어떤 일보다 좋았다.

그동안 내가 신의 사랑이라고 외쳤던 것들은 과연 무엇이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마음에 사랑이 감돌면, 몸이 따뜻해진다.

마음에 힘이 빠지면서, "네."라고 대답했다.

자연스럽게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은 몸과 마음의 이완을 넘어 온몸에 혈액을 잘 돌게 만들었으므로 나의 차가웠던 손과 발이 금세 따뜻해질 수 있었다.

깊은 호흡으로 더 이완해 들어가며, 본질적으로 중요한 개념들인 사랑과 믿음, 용서, 이해 등을 떠올려본다.


이런 것들이 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려면

얼마나 많은 겸손과 사랑이 필요할까..

때론 내가 사랑과 겸손이 부족해서 힘들 때도 많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충전한다.

다행히 나의 충전법은 조금씩 업그레이드되어 간다.




또한, 잠재의식은 나와 타인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내가 타인에 대해 해로운 생각을 품든, 축복의 생각을 품든지 모두 가장 먼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타인에게 축복을 보낼 때, 나에게도 축복이 함께한다.


 그래서 나의 명상은 자연스러운 호흡과 함께, 사랑이 부족한 내가 사랑을 주고받는 명상이다.

우리가 모두 하나로 이어져있다는 명상이다.

받아들이기 힘든 나와 타인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연습이다.


부족한 우리들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기에, 사랑을 받는 통로를 각자가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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