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진 Sep 20. 2021

명상하는데 도움 받은 책들




 


 20대부터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서 기도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혼자서 명상하는 것이 낯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나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명상에 관해서도 사람마다 하는 이야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금 시도해보면서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맨 처음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명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적어도 나는 명상이 어떤 것이고, 효과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았을 때 강렬하게 명상하고 싶다고 느꼈으니까.


  나에게 가장 먼저 명상을 해야겠다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 준 책은 조 디스펜자의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였다.

디스펜자 박사는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뇌파를 측정해 점점 깊은 명상에 들어갈수록 뇌파가 변하고, 우리가 평소에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자율신경게와 의식이 하나가 되면서 우리의 몸을 치유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깊은 명상 중에 또는 꾸준한 명상을 통해 오래도록 앓고 있던 병이 나은 사례들을 언급해주는데 평소에도 기도의 힘을 믿고 있던 터라 명상을 통한 치유와 변화가 감격스럽게 느껴졌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명상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거나, 좀 더 명상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원한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은 비탈리 기베르트의 <미래 모델링>이라는 책이다.

저자는 명상의 상태로 들어가 우주와 하나가 되면 조건 없는 사랑의 상태, 황홀경, 하나 됨과 기쁨의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그때 가장 높은 주파수의 에너지로 가득 차게 되면서, 어떤 꿈이라도 그것이 빨리 실현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또한 5분에서 10분간 명상을 하게 되면 마치 세 시간 동안이나 숙면을 취한 것과 같이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하면서 명상의 상태에 들어가려면 우선 몸과 마음의 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때 깊은 호흡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당장 긴장이나 두려움 상태에 있다면 지금 바로 편안한 장소에 앉아 깊은 호흡을 해보길 바란다. 신기하게도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세포가 재생되고, 자기 치유력이 활성화되며 명상을 통해 심지어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된다고 하니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세 번째 책은 레스터 레븐슨의 <깨달음 그리고 지혜>라는 책이다.

큰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 뉴욕의 펜트하우스에서 지낼 만큼의 부를 누리게 된 1952년 레스터 레븐슨은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 직후부 투 필사적으로 자기 내면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3개월간의 은둔 생활 끝에 인생의 모든 의문이 일시에 해소되는 깨달음을 경험했다. 온갖 질병에서 나은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얻은 깨달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지 실험하기 위해 손댄 부동산 사업도 대성공을 이루어 2년 만에 무일푼으로 맨해튼의 아파트 23채를 소유하게 되었다. (책의 머리말 부분 인용)


 처음에는 이런 커다란 변화들에 솔깃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면을 정화하는 것이 나의 가장 우선순위의 목표였으며 지금도 내면의 정화 없이 삶에 대한 어떤 성공도 무의미하다고 느끼며 기도와 명상을 하고 있다. 마음이 평온한 사람들에게는 나처럼 명상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매일 필요하고 가꾸어야 할 밭인 것 같이 느껴진다.

 홍성남 신부님께서도 인간의 내면에는 항상 잡초가 자라는데 그것이 당연한 것이며, 잡초를 뽑아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바로 그것이 기도와 명상을 통한 내적 수행일 것이다.




 명상하는 시간은 이른 아침시간이 좋은데 기상 직후가 가장 좋다고 한다.

나는 기상 직후 양치만 하고 바로 아침 기도를 하려고 한다. 자는 동안 우리는 무의식 상태에 있고 기상하게 되면 점차 무의식 상태에서 의식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가 평소 하는 대부분의 말과 행동들은 우리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며 무의식은 바꾸기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른 아침시간은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있는 시간이므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때 명상을 하는 것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일찍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만약 아침에 기도나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으면 그날 마음속에 더 많은 잡초들이 이미 자라난 후에 뽑아야 하므로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마음 관리가 더 힘든 것 같기도 하다. 무의식은 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미 습관을 넘어 잠재의식 상태가 된 것들은 바꾸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내가 알기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기도)과 사랑의 상태에 머무는 것 이 두 가지이다.


 제임스 알렌은 명상에 가장 적합한 시간과 장소, 기타 조건들에 대하여 

이른 아침, 식사 직전, 조용한 장소, 공기가 잘 통하는 깨끗한 방, 딱딱한 매트 위, 신체에 활력이 넘칠 때, 꽉 조이지 않는 복장을 언급했다. 


편안한 소파 위나 식사 직후 같은 경우에는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하고, 너무 허기진 상태도 상급자가 아닌 경우 명상에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다. 요가 수행도 실은 대부분이 명상이고 우리가 운동이라고 알 고 있는 요가는 실은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고요하게 있기 위해서 채식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톨릭에는 기도문 같은 것들이 정말 많아서 실은 나는 기도문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는다.


 또 명상의 초보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지로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은 현실에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다. 

원하지 않고 싫어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게 되면 그것이 확장되어 내 삶에 나타나게 되므로 항상 선회하기를 통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은 생활 속 의식적인 실천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의 이전글 자연식물식 네 달째. 이렇게오래 할줄 몰랐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