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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괭이갈매기

울릉도 3일 차

by 한결

비행기로 갈 수 없는 곳.

밤 10시 배를 타고 출발해 오전 6시 도착한 울릉도.


이번 여름은 울릉도에서 10일간 시간을 보낸다.

매년 여름은 국내 여행지를 정해 1주에서 2주 정도 캠핑을 하는데 이번에는 울릉도에서 근무하는 동생 덕분에 큰맘 먹고 울릉도에 입도하게 되었다.

(왜 울릉도는 큰 맘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도로에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까만 괭이갈매기들이 나는 게 익숙하지 않아 걸어 돌아다녀 로드킬 주의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고 절벽 같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울릉도의 길들이라 사회교과서에서 봤던 사륜 택시가 있다.


여느 곳보다 아침 일찍부터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지만

해가 지는 석양의 수평선은 그저 감탄만 나온다.


이틀 동안은 동생 내외의 가이드가 있었지만 동생이 육지에 나가며 이제 우리 가족만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부디 여행 끝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쌓고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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