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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에 취하다
by
산들
Mar 23. 2019
봄밤에 취하다
봄이 짧은 걸
난들 어떡하나
해가 뜨면
꽃은 피고 피고
바람이 불면
꽃은 지고 또 질 테지
못다 한 사랑에
밤잠 못 이루는 짐승들처럼
저 꽃잎들은 앞다퉈
봄으로 달려가네
그래도
밤이 짧아 다행이다
상처 입은 꽃들이
이 밤 다투는 걸 들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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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상처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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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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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꺼내 읽다
저자
시인 겸 여행작가 산들입니다. 여행잡지 <Tour de Monde>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여행을 꺼내 읽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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