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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M경비지도사 May 08. 2024

<비즈니스의 시작 : 명함>

상대방의 명함을 소중하게 다루며 명함 지갑에 보관합니다.

  새로 입사한 직원한테는 명함이 필요합니다. 입사하자마자 명함을 만들어주면 좋지만 조기퇴사를 우려해서 한참 지난 후에 명함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명함의 재질이나 제작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한 통에 15,000원이면 됩니다. 새로 채용한 직원이 금방 그만두는 게 걱정되어 명함 제작을 미루는 건 좋지 않습니다. 직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보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믿고 맡기기는 어렵지만 믿는 척이라도 해야 합니다. 명함을 만드는 데 들어간 15,000원은 직원 채용에 필요한 필수비용입니다.     


  명함은 전용 지갑에 보관해야 합니다. 상대와 대면했을 때 명함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는 건 매너가 아닙니다. 구겨진 지폐를 주머니에서 꺼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미팅하는 자리에 다이어리를 들고 가서 명함을 꺼내 주는 건 괜찮지만 명함 지갑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비즈니스맨이라면 외근직, 내근직 상관없이 명함 지갑이 필요합니다. 명함 지갑에서 꺼낸 명함을 상대방이 보기 좋게 전달하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상대의 명함을 받았다면 이름과 직책을 기억하고 미팅이 끝난 후에 자신의 명함 지갑에 보관합니다. 상대의 면전에서 명함을 함부로 다루는 건 큰 실례입니다. 휴대폰으로 명함 사진을 주고 받기도 하고 명함 관리 어플도 있지만 명함을 직접 주고 받을 때는 정중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두 손으로 전달하며 소속과 이름을 밝힙니다. 

“내무부의 홍길동입니다.” 

자신의 직책은 생략하고 이름만 이야기 합니다.     

<18년째 사용하고 있는 명함지갑>

  제가 담배를 피울 때 담배케이스는 선택사항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사라지는 담배를 수시로 케이스에 보관 할 필요가 없었고 담배는 편한 대로 소지하면 됩니다. 명함은 자신의 얼굴이기 때문에 명함 지갑은 필수이며 상대의 명함을 보관해야 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 명함을 구기거나 훼손한다면 매우 불쾌해집니다. 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직원이 입사해도 명함을 바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이직율이 높았던 그 회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랬지만 명함을 늦게 주문하는 게 해결책은 아닙니다. 또 다른 회사에서는 제가 출근하기 전부터 ‘경비지도사’ 문구를 포함해서 명함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 명함이 반갑지 않았지만 내색은 하지 못했습니다. 명함 한 통을 빠르게 소진한 후에 새로 주문하는 명함에는 ‘경비지도사’ 문구를 생략했습니다. 없어도 되는 문구는 생략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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