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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M경비지도사 May 09. 2024

<아웃소싱 조직문화 : 임원>

내부 발탁 또는 외부 영입

  흔하게 듣는 말이 중소기업입니다. 중기업과 소기업을 묶어서 중소기업이라 하고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면 중견기업으로 분류합니다. 자산규모나 업종에 따른 매출액을 기준으로 중견기업을 판단합니다. 아웃소싱 업종은 평균 매출액이 600억 이상이면 중소기업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매출액과 자산이 늘어나면 그에 맞는 조직을 갖춰야 합니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적절하게 조직을 구성합니다. 아웃소싱 본사에도 임원이 많습니다. 임시 직원을 줄인 말이라고도 하지만 막연하게 임원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제가 20년간 일하면서 지켜본 임원들은 2가지 유형이었습니다.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입니다. 오래 다니지 못하는 건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이 2년이상 근무하는 건 보기 드물었습니다. 오너의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이 큰 임원을 영입할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되면 낙하산 임원은 자리를 보전하지 못합니다. 7년 연배의 업계 고참이 한 명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아웃소싱 회사 공채 멤버였던 그는 경기가 좋던 시절에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2016년부터 아웃소싱 중견기업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낙하산 임원인 그는 중견기업에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영업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냈지만 오너의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이후에도 K사, D사, B사, A사 등의 임원으로 이직했지만 1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체급을 낮춰서 작은 회사에 관리직으로 있으며 은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약직 임원이 그만두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목표나 기대치보다 부족한 영업실적 때문에

2) 신규수주 이후에 더 이상 실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신규 영업을 할 수 있는 임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자신이 오너가 될 것입니다. 영입한 임원이 신규수주를 했는데 근로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다면 중도에 내보내기도 합니다. 대형 사업을 계속해서 수주하기 힘들다는 걸 아는 오너들은 수주를 완료한 임원이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50세가 되면 커리어의 전환기로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해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서 기대수명이 81세입니다. 임원이 되도 고민이고 안 되도 걱정입니다. 은퇴 이후의 삶은 우연처럼 한 번의 전환점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길을 찾는 전환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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