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두고 경비지도사를 취득했다면>

자신의 경력을 알릴 수 있는 현장으로

by FM경비지도사

은퇴를 앞두고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 오마이뉴스


본업에서 은퇴할 무렵에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경비회사의 관리직으로 한 번에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경비지도사는 시설경비업에 꼭 필요하지만, 기존 직원과의 관계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인기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현장 경비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시설경비와 아웃소싱의 문턱을 넘어서 시장에 진입하고 업계의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본업에서 은퇴한 자신의 전직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경비로 취업할 때 30명의 경비원이 있는 대학교와 경비원 2명이 근무하는 공사 현장, 2곳에 모두 합격했다면 어디로 가는 게 유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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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기 유리한 곳은 공사 현장입니다. 시공사 담당자와 경비회사 담당자를 직접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의 경비조직은 대원, 조장, 반장, 대장 등의 서열이 있고 신입 대원의 활동에 제약이 있습니다. 조직의 문화에 적응하고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원하는 곳입니다. 대학교와 경비회사의 담당자는 경비대원 아닌 반장이나 대장을 상대하므로 일반 경비원이 자신을 알릴만한 기회가 없습니다.


경비 2명이 격일로 근무하는 공사 현장이라면 자신의 근무일에 현장의 경비원은 1명뿐입니다. 현장소장, 공무팀장, 안전팀장, 품질팀장 등의 직영과 하청의 수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 있으며 경비회사의 담당자와 직접 소통합니다. 주어진 경비업무에 적응했다면 시공사와 경비회사의 담당자가 하는 일을 살피고 거들면서 원만하게 지냅니다. 그런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쓸모를 알립니다. 담당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걸 고민하는지 파악하고 조금씩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경력과 자격을 알리고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합니다.


본업에서 은퇴한 55세의 신입 경비지도사를 보는 시각은 2가지입니다.

1) “자격증만 있으면 뭐 하나? 경력이 없어서 쓸모가 없는데….”

2) “자격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노력하면 금세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업계의 문턱을 넘어서 실무자와 관계를 만들었다면 2번과 같은 평가를 받습니다. 자신을 믿고 타인에게 추천할 만한 우군을 만들고 기다려야 합니다.


경비원으로 지원할 때 쓰는 이력서는 화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군대, 경찰, 공무원 조직에서 간부급으로 근무한 이력을 자세하게 쓰기보다 본업에서 은퇴하고 경비로 재취업하겠다는 의지만 표현하면 충분합니다.

이메일이나 카톡을 사용할 줄 모르면서 대중교통편을 알려달라는 구직자는 경비회사 담당자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간단명료한 이력서를 준비하고 구직에 필요한 절차를 직접 수행하면서 경비원으로 일할 기회를 찾습니다. 과거에 제가 채용했던 한 경비원은 공사 현장의 담당자와 관계를 이용해서 현장 직접 채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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