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째 筆寫

김경미

by 이양고

계절은 다섯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11월


다섯 계절 내내 하도 몰래 드나들어서

11월 날씨만 제일 낡았다


무엇을 진정

누구를 진정 사랑했는지

미안해지는 일

미안하다 말 안 하려 입을 꾹 다문 채


김경미, “11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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