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너의 울음소리
그 여자와 그렇게 짧았지만 강렬했던 만남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나에게 걸려온 너의 전화에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너의 울음소리에 내 마음이 다 아파
상대의 마음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는 너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나도 너무 마음이 아파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인데
더 이상 그 여자와는 끝인데
울고있는 너한테 그런 매몰찬 이야기를 해줘야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같이 울어줄 수 없지만
공감은 가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지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수화기 너머로 아무렇지도 않게 그떄는 그랬지라면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차라리 울어
얼마든 들어줄 수 있으니
차라리 울어
그리고 잊어
흘린 눈물처럼 그냥 흘려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