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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Sep 13. 2022

2022년 9월 7일, 호찌민

글·사진 이루다

2020 베트남 호찌민


닫혀있습니다

가슴이 닫혀서 하늘과 만나지 못하고

엉덩이가 닫혀서 땅에 닿을 수 없습니다

가슴과 엉덩이를 열지만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굳어 있었던 만큼 여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힘으로 열 수 없고, 기술로도 안 됩니다

2022 베트남 호찌민


나를 알아가는 깨달음과 나를 놓아주는 용서만이

닫힌 나를 열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를 열면 나는 세상의 주인이 됩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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