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나에게
광장에서
거칠게 따지지 말고
함부로 내뱉지 마라
누구도 귀담지 않으며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
부처도 예수도
신을 향한 대리자이고
너를 향한 안내자이다
너는 너로 보이나
너는 신을 못 보니
심중을 겨냥해서
활시위를 당겨라
진흙탕을 뒹굴고
야단법석 속에서
과녁을 꿰뚫듯이
허물이 벗겨지면
너로 가려졌던
신이 드러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낯선 언어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반응하는 ‘나’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