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많은 삶
사람을 후회의 동물이라고 부르던가,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어떤 길을 선택하건 간에 후회는 계속 따라왔던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위해 나는 세계여행을 떠났으나, 내스스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짐에따라 지난날을 자꾸 후회하곤 한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휴학하고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여행온 친구, 유학중에 잠깐 짬을 내 여행을 온 친구, 나처럼 일을 잠깐 쉬고 여행을 왔거나, 휴가중에 온 친구. 그리고 그외에 갖가지 이유로.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다들 무언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하곤 한다. 공부만 했던 이야기, 혹은 공부를 하지 않았던 이야기. 저축만 해서 쓰는법을 몰랐다던가, 너무 돈을 막쓰고 살아서 모아둔 돈이 없다 등.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후회라는건 더이상 의미가 없는 단어인가 싶기도 한다. 어느쪽을 선택해도 후회를 할거라면, 후회는 왜 부정적인 단어에 속해야 하는가. 이젠 “후회하지 말아요”는 더이상 의미가 없는 위로로 느껴진다. “후회합시다”가 되어야하는거 아닐까? 어느쪽의 후회든 나를 더 좋은 생각으로 바꿔줄 베이스로 쌓이게 되는거니깐.
나는 인생의 목표중에 하나가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거였는데, 이젠 바꾸기로 했다. 가능한 후회를 많이 하는 삶을 사는것 으로.
후회 많은 삶. 후회는 부정적이기만 한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