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겨울에는 쉴까해요.

추워서 도저히 책상 앞에 못 앉아있겠어요.

by 한보통

브리즈번 겨울은 6월부터 8월까지라고 칩니다.

짧고 그리고 강력하게 춥지도 않습니다.

저처럼 추운 날을 싫어하는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역입니다.


작년에는 남극에서 그렇게 추운 바람이 불어와서 춥더니

올 겨울은 작년보다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벽이 얇고 웃풍이 심한 브리즈번 집은

겨울에 집안이 집 밖보다 더 추워요.


그래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고 공부를 하는 것은

겨울에 정말 저한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올 겨울에 침대용 온수매트를 산 것도 하나의 핑계가 되겠네요.

육아퇴근하고 온수매트가 따뜻하게 켜진 침대에 들어가면

도저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온수매트는 정말 위험한 물건 이더라구요.


KakaoTalk_20200821_114358844.jpg 남편이 써준 응원의 쪽지.


이제 봄이 오고 있네요.

그만 쉴때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둘 육아를 하면서 제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글을 쓰고 읽는 것 뿐이니까요.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멀지 않은 때에 뭔가가 되기는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제가 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네요.


역시 글은 책상에 앉아서 써야지 잘 써지네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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