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도저히 책상 앞에 못 앉아있겠어요.
브리즈번 겨울은 6월부터 8월까지라고 칩니다.
짧고 그리고 강력하게 춥지도 않습니다.
저처럼 추운 날을 싫어하는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역입니다.
작년에는 남극에서 그렇게 추운 바람이 불어와서 춥더니
올 겨울은 작년보다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벽이 얇고 웃풍이 심한 브리즈번 집은
겨울에 집안이 집 밖보다 더 추워요.
그래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고 공부를 하는 것은
겨울에 정말 저한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올 겨울에 침대용 온수매트를 산 것도 하나의 핑계가 되겠네요.
육아퇴근하고 온수매트가 따뜻하게 켜진 침대에 들어가면
도저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온수매트는 정말 위험한 물건 이더라구요.
이제 봄이 오고 있네요.
그만 쉴때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둘 육아를 하면서 제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글을 쓰고 읽는 것 뿐이니까요.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멀지 않은 때에 뭔가가 되기는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제가 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네요.
역시 글은 책상에 앉아서 써야지 잘 써지네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