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우/브리즈번 도서관
Na nŭn Syuroedinggŏ ŭi koyangi rosoida
Wŏn, Chong-u,
KO LOTE-BOOK WON34000107206070
예전에 읽은 '아인슈타인의 꿈'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풀어준 책인데
꽤 재미있어서 자주 읽곤 했다.
이 책도 과학에 관해서 소설과 설명을
가지고 풀어낸 책인데,
나 같이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과학을 접하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양자역학이 뭔지 알았는데
알았는데도 뭔지 모르겠는
오묘한 느낌에 빠져있다.
영자역학에 관한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이해할 수 있으려나.
+
양자역학에서는 관찰하는 사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안 볼 때 물체는, 적어도 아주 작은 세계의 물질들은
확률의 파동 상태일 뿐이고 들여다봐야만 굳어진 입자가 된다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지나친 생각 같다.
우주는 우리의 관찰 따위와는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
그럼 구멍 두 개를 한꺼번에 통과하는 하나의 전자는?
또 그것을 관찰하는 경우에는
한 개의 구멍만을 통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우리는 수십 번의 실험을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네.
전자와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는 관찰이 실행되는 순간 확정되는 걸세.
저 고양이의 생사가 관찰되지 않은 동안에
고양이의 삶과 죽음은 '중첩' 되어 있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