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이여, 반값 쌀을 달라.

도대체 쌀 세일은 언제 하고 나는 살 수나 있을까.

by 한보통
Photo by Pierre Bamin on Unsplash


호주는 의외로 쌀을 많이 먹는다.

다문화 국가여서 그런지

쌀을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고

김밥말이 조차도 대형슈퍼에서 구할 수 있다.


아시안 마트도 여기저기에 꽤 많고

식재료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거기다가 쌀도 자주 세일을 해서 좋았다.

반값 세일을 해서

쌀을 굳이 많이 살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달라졌다.


우리 집은 현미+재스민 쌀+ 일반 쌀(미디엄 그레인)

+흑미+퀴노아+렌틸을

섞어서 밥을 한다.


그런데 요즘에 쌀 세일을 안 한다.

쌀 세일을 해도 사러 가면 쌀이 없다.


쌀 먹는 사람들이

벌써 다 사가서

나한테까지 쌀이 돌아오지 않는다.


코로나 전에는 참 좋았는데,

쌀도 세일 많이 하고

반값 세일도 해서

제한 없이 사둘 수도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제는 쌀 세일도 안 해

세일해도 재고가 없어

참으로 나는 반값 세일하는

현미, 미디엄 그레인이 참 그립다.


쌀 세일은 언제나 할는지.

쌀 많이 먹는 우리 집은

정가로 쌀을 사니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코로나는 여러 가지를

나에게서 많이 빼앗았지만

반값 현미도 빼앗았다.


언제쯤 끝나려는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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