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어찌 가는지모를 정도다.
애들 학교 보낸 내 선배맘들이 학기 중은 너무 바쁘다고 했을 때는 얼마나 바쁘길래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애 학교 보내고 나니 얼마나 바쁜지 알겠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아침에 첫째가 하는 과제를 봐주고 나오면 8시 45분.
그때부터 둘째와의 육아가 시작된다.
둘째의 한 주는 킨디링크, 도서관에서 하는 스토리타임, 플레이 그룹으로 채워진다.
한 주의 하루는 집에서 쉬고 나머지 날은 저런 프로그램에 가는 편이다.
집콕할 때는 주로 책을 읽는다.
많이 읽을 때는 하루에 50권도 읽는 것 같다.
글밥이 별로 없으니까 그 정도 읽어줄 수 있는 것 같다.
도서관에 가서 책도 스스로 반납하기도 하고 그 참에 장 보면서 울워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바나나를 하나 먹기도 한다.
킨디링크에서 하는 마더스데이 준비 선물을 만드는 중이다.
저건 포장지를 만드는 중인데 과연 이 포장지로 내 마더스 데이 선물을 포장해 줄지 두고 볼 일이다.
플레이 그룹에서 열심히 모래놀이 중인 둘째.
오전에 플레이 그룹 등을 갔다 오면 오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낮잠을 자면 그날은 오후에 책은 다 읽은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를 픽업할 시간이어서 또 나가야 한다.
첫째를 신나게 픽업하고 오면 둘이서 반가워서 엄청 시끄럽게 논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아이는 쑥 커있다.
주중에는 우리 모두 정말 너무 바쁘다.
할 일 없어서 멍 때리고 빈둥대던 방학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