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아침 7시 반 등교라니

좀 심한 거 아니니...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호주였다.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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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교를 다닐 때 집을 셰어 했었다.

그 집에서 아침에 수업을 가려고 준비하고

밥을 먹는 중이었다.


거의 아침 7시쯤 되었을 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었더니 어떤 아저씨가 서 있었다.

그 아저씨가 뭘 고치러 왔다고 했다.


아침 7시에 말이다.



예전 QUT에서 시험을 볼 때

가장 빠른 시험 시간이 아침 8시였다.


한국에서는 아침 9시까지가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적응이 안 됐다.


아침 8시에 시험이라니!!

이런 미친 학교!



그런데 우리 첫째가 다니는 학교에

일주일에 한 번 아침 7시 반까지

가야 하는 날이 있다.


첫째 학교는

1학년이 되면 학교 합창단에 들어갈 수 있다.

가서 뭐 거창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친한 엄마가 아이들한테 좋다고 하기도 했고,

아이도 하고 싶다고 해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아침 7시 반에 등교해야 한다.

아침 7시 반이라니.


내가 호주에서 오래? 살았지만 정말 적응이 안 된다.

한국에서 아침 7시는 새벽이었는데

여기는 그냥 아침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졸지에 나도 5시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한 채로 있었다.

덕분에 우리 남편이 아침을 후다닥 했다.


합창단에 갔다 온 아이에게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아! 꼼짝없이 새벽? 7시 반 등교를

일주일에 한 번은 해야 할 판인가 보다.


정말 호주는 Early birds들의 나라인가 보다.

정말 호주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부지런하다.


*혹시나 브리즈번만 이럴지도 모른다.

다른 주는 어쩌면 다를지도.

내가 호주 전역을 다 아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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