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수영강습은 어떨까?

브리즈번 한정 정보입니다만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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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iano Nocetti on Unsplash


호주에서는 사교육이 필요 없다 누가 감히 말했는가.

그 입 다물라.

하긴 나도 애 낳기 전에는 나도 그런 줄 알았다.


호주는 사교육을 생각보다 많이 한다.

그렇다고 공부를 위한 사교육보다는

거의 예체능 위주로 한다.


우리 첫째나 둘째를 통해 만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악기나 운동을 주로 한다.

이민자 가정이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중국어나 한국어 학교에 가기도 한다.


오죽하면, 내 주변 엄마들이 우스갯소리로

오늘은 우버 맘 출동! 이라며

저녁을 차 안에서 급하게 해결하고

피아노 갔다가 태권도 갔다가 해야 한다며

죽는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게 호주도 엄연히 사교육이 존재한다.




우리 집 아이들의 첫 번째 사교육!

수영강습은 어떨까.


우리 아이들의 수영강습은

토요일 아침 7시 30분이다.

아니 무슨 아침 7시 반에

아이들 수영강습인가 하겠지만

호주는 다들 일찍 일어나는 것인지

이렇게 일찍 한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 둘 다 만 3살이 넘어서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더욱더 다행인 것은

둘 다 같은 반에 들어가서 같이 수업 듣고 끝난다.


우리가 듣는 수영강습 수업은 반 정원이 3명.

같이 듣던 1명이 요즘 안 나와서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과 2:1 수업을 듣는다.


20분 수업을 하는데

20분 수업으로 뭘 배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뭐라도 배우겠지 싶어서 보낸다.


사실 뭘 배우기 보다도 20분이라도

물속에 우리 애들이 자발적으로

들어가서 익숙해지고

수영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하고 있다.


20분 수업 수업료는 22.80불.

두 명의 수업료니 45.60불이.

한 달엔 182.40불을 낸다.

1년엔 2188.80불을 내게 된다.


현재 호주 환율이 올라서 1불이 900원이라고 치면

거의 200만 원을 1년에 낸다.


내 기준에는 비싸서

우리 애들이 뭐 하고 싶다고 할까 봐 무섭다.


다행히 뭘 몰라서 그런지

뭘 하고 싶다고 하지는 않는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마 시드니는 사교육 열이

한국만큼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브리즈번은 상대적으로

엄마들의 태도도 좀 느슨하고

공부에 관한 사교육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인 편이다.

다 이것도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매번 수영강습을 갔다 와서

수영강습에서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했다고

신나게 자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1년에 200만 원 아깝지 않... 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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