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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Jun 12. 2023

브리즈번 겨울 햇볕이 주는 기쁨

전기세 절약 및 나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아까지 말고 팍팍!



브리즈번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이 아이에게 친절하고 아이와 아이를 가진 가족들의 위한 편의시절이 잘 되어있다.

사람들이 양보를 잘해줘서 운전하기 편하다.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쨍한 날씨와 햇빛인 것 같다.


비록 비가 많이 올 때도 있지만

여름은 습하고 겨울은 건조하지만 햇빛이 작렬하는 것은 최고인 것 같다.

덕분에 비가 오려고 흐리지 않는 한 빨래는 걱정 안 해도 돼서 좋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고 제일 잘한 일 중에 하나는 드라이어를 산 것이었다.

살까 말까 고민했던 드라이어를 우리 남편이 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샀는데 

셋째가 태어나고 한동안 정말 잘 썼다.


비가 와서 밖에서 빨래를 말리지 못할 때는 우리 남편말을 들은 나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강력하게 말해준 우리 남편에게도 감사하고 있다.


셋째가 이제는 슬슬 말도 하고 언니 오빠와 같이 놀고 혼자서 조금은 노는 나이가 되었다.

내가 빨래를 밖에 널 시간이 조금 생겼다.


거기다가 요즘 날씨가 좋아서 아침에 말리면 오후에 빠싹 말려있어서 

가뜩이나 오른 전기세를 조금 이나마 줄여보고자 햇빛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날씨는 사람의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칼바람이 불지 않는 브리즈번 겨울은 집 밖에서는 

그렇게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뒷마당에서 피크닉 매트를 깔고 누워있기에 딱 좋다. 


구름 한 점 없는 또는 구름이 있어서 그저 그림 같은 브리즈번 날씨에 

햇볕에 나를 말리는 것도 빨래를 말리는 것만큼 참으로 상쾌하니 좋다.


여름에는 강렬하고 겨울에는 은은한 이 볕은 참으로 내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이 햇빛이 심히 아까우니 최대한 사용할 예정이다.

내 전기세와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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