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시간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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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애를 보내지 않는 애 셋 엄마의 삶은 참 바쁘다.
다행히 첫째가 학교에 가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세트로 옷을 입을 정신도 없었을 것 같다.
호주에서 살면서 계절 옷 정리는 안 했다.
호주 집에는 대부분 빌트인 옷장이 있는데
그래서 그 옷장에 다 집어넣곤 했다.
옷장 안에 안 들어가면 플라스틱 큰 통에 넣어두곤 했는데
옷장에서 옷 꺼내는 것도 불편해서
결국 다 꾸역꾸역 옷장에 넣어뒀다가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미니멀리즘에 확실히 발을 담그면서
마음에 안 들고 날 불편하게 옷은 밖에 나가서 테스트를 한 후에
기부하거나 버렸다.
옷을 입고 나가서 기분이 좋으면 합격,
기분이 좀 안 좋고 사람들이 다 나 쳐다보는 것 같으면 불합격.
이런 식으로 해서 다 버리고
내가 가진 모든 옷을 다 걸어뒀더니
바닥이 텅 비어있게 되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덕분에 우리 집 이모님인 샤오미 로봇 청소기가
청소할 때마다 걸리는 것 없이 청소할 수 있다.
계절 옷을 정리하지 않는 건 많은 시간을 절약해 준다.
시간 절약을 위해 큰 빌트인 옷장을 설치하든지
아니면 옷을 줄이든지 그것은 선택이다.
난 옷을 좋아해서 (잘 입는 것은 아니다!)
이사 와서 우연히 생긴 큰 빌트인 옷장과
옷 줄이기를 해서 그 사이의 어딘가를 찾아내었을 뿐이다.
시간도 없는데 여름옷 집어놓고 겨울 옷 꺼내고 하는 일을
안 해서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도 남편과 나의 옷 수는 이 정도로만 유지해야겠다.
Photo by Clark Street Mercantile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