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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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컨츄리가 끝났다.
매일 아침 7시 45분까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어서
솔직히 좋다.
아파서 빠진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반 이상은 가서 뛰어서
성적표에 크로스 컨츄리 했음이라고 적혀서 나온다고 한다.
이왕 한 것 한 줄이라도 쓰여 있으니 다행이다.
크로스컨츄리를 했으니
학교에서 하루 날을 잡아서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끼리 대회를 한다.
학년 별로 달리기를 하는데
1등부터 6등까지는 District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디스트릭트 다음은 리저널이고 그다음은 내셔널 이라는데
이건 나도 들은 이야기.
각 하우스 별로 정해진 색의 티셔츠를 입고
태어난 년도에 따라 나이별로 경기를 한다.
첫째는 잘 뛰다가 마지막에 엎어져서
결국 10등 했다.
10등이면 잘한 건가 싶었는데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 반응을 보니
잘한 것인가 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뛰었다니
그게 더 자랑스럽다.
3학년은 빨리 뛰어서 디스트릭트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고
4학년부터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고 한다.
학부모 참관 가능이었지만
첫째도 안 와도 된다고 했고
나도 안 갔다.
나중에 셋째가 학교에 가면 시간 맞춰
한번 가봐야겠다.
week 9이 끝났다.
다음주가 마지막 주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