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등학교 기숙사로 입소하기 전에 나에게 선물로 주고 간 문화상품권으로 얼마 전 나는 책들을 구입을 하였다. 그중에서 토요일에 배송받은 책을 한 권 꺼내 읽으면서 나는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시절 내내 학교에서 이런저런 상장과 상품을 받아왔다. 상품은 주로 문화상품권이었다.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문화상품권을 가져다주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너무 뿌듯해하면서 나에게 선물을 내미는 아이의 얼굴은 눈이 부신 햇살처럼 반짝이고 예쁘게 보였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 그림을 잘 그려서 받은 최우수 상장과 상품권은 30만 원이나 되었다. 아이에게 분명 큰돈이었는데도 아이는 그때 망설이지 않고 전부 나에게 선물하였다. 아이가 중학교 때는 한 번에 큰 금액의 상품권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중학교 3년 동안 받아온 문화상품권을 모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아이로부터 선물 받은 문화상품권, 상품권으로 구입한 책들
나는 아이가 집에 없는 지금의 시간에 아이로부터 선물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사서 읽고 있다. 아이는 나에게 상품권을 아끼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라고 말을 하였다. 고등학교 때도 반드시 상품권을 학교에서 많이 받아오겠다고 말하는 아이의 너스레에 미소가 지어졌다. 나는 아이의 허풍이 귀엽게 생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