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다섯

끝없는 자격증의 세계

by 주원

이번주 토요일에 자격증 시험을 봅니다. 전산세무 2급 시험인데요. 시험을 보기도 전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법인조정은 전산세무 1급 해당 내용이라는데, 그럼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을 따야 하는 건가? 그렇다면 다시 학원에 등록하는 게 효율적일까? 아니면 기본개념은 익혔으니 독학을 해볼까? 내년 2월 시험 이후에는 개정세법이 적용돼서 공부하기가 더 까다로워진다던데 어쩌지?' 고민이 거품처럼 불어납니다.


도대체 자격증의 끝은 어디일까요? 회사업무를 위해서 전산세무 1급 정도의 지식이 필요한 거라면 애초부터 전산세무 1급 시험 하나만 있으면 될 것을 왜 전산회계 2급,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전산세무 1급까지 4단계나 만들어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걸까요? 시장논리의 MSG가 팍팍 뿌려진 탓이겠지요. 응시생 한 명이 시험을 여러 번 치도록 해야 응시료 장사를 쏠쏠하게 할 수 있을 테고, 학원도 강의과목, 수강기간을 여러 개로 쪼개고 늘려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테니까요.


미리 알았더라면 전산세무 1급을 같이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아직 오지 않은 일에 골똘하다가 되레 눈앞에 닥친 시험을 놓칠 수도 있으니 고민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번주 토요일에 있는 시험공부에 열중렵니다.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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