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가게
다양한 베리에 익숙해지는 사이 까맣게 잊고 지내던 앵두가 동네 마트 진열대에 떼로 나타났습니다. 고릿적 기억이 삽시간에 떠올랐습니다. 꼬꼬마 시절 나무에 달린 앵두를 따먹으려 까치발을 들고 용쓰던 모습, 살짝 쥐기만 해도 바로 물러버리던 연약한 과육의 촉감, 10개 중에 여덟, 아홉은 시큼 떨떠름했던 앵두의 맛, 그러나 저러나 마냥 즐거웠던 친구들의 웃음소리
훗날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 되거들랑 앵두나무를 심고 동심을 따먹으며 살아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