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 스물 넷

동료의 건강

by 주원

암 진단을 받으셨다는 동료의 아버지, 평소 씩씩했던 동료의 어깨가 풀썩 내려앉았습니다. 동료의 안색이 나날이 어두워져 걱정스러웠는데,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본인도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걱정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지나치지 않고 손을 내밀고, 자신의 기운을 나눠 주변을 북돋아주던 사람이니 그간 쌓은 복을 인정받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옆에 계시던 선배 동료가 병은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병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착하게 사는 사람이 평소 타인을 배려하느라 참고 살아서인지 병에는 더 취약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세상살이 불공평에는 너그러우면서도 병 앞에서는 야박하게도 평등합니다.


그렇다 해도 부디 동료에게는 공평한 건강과 너그러운 평안이 함께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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