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날 먹은 휴게소 호두과자입니다. 팥이 잘 안 맞는지 먹으면 속이 쓰린데도 휴게소에 들를 때면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달큰한 냄새와 따끈한 온도, 노릇한 표면. 팥앙금 보다도 빵 부분이 좋아 꼭 사 먹게 됩니다.
한알 두 알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두가 이렇게 적게 들었는데 호두과자라고 해도 되는 걸까? 호두과자를 처음 만들 때는 호두 한 알을 통째로 넣었을까? 그때는 호두가 흔했나?' 호두과자의 시작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