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갓집에서 울 때는 소리를 촉급하여 헐떡 거리 듯하지 말고 느슨하여 하품하듯 말라. '애고'라고 곡소리는 끊어지기 쉬우니 '애애'라는 한 가지의 소리가 곧장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애통하는 소리가 멎지 않는 것만 못하다."(사 소절/이덕무)
이제 오빠를 만나도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아!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드렸는데 마음의 온도가 식은 걸까? 타자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게 감정이 정상화되면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자극은 둔감해지고 반응은 더디어지고 결국 관계의 불신마저 들게 되는 정해진 코스를 벗어 날 수 없는 보편적인 충동에서 안정감으로 귀착되는 것이다. 언제나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생각의 근육이 풀려 버렸다. 남자 머릿속 8할과 여자의 머릿속 8할은 시점도, 욕망도, 지향도 다르니 곡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