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3개 있고 배고픈 아이가 3명 있으면 한 명에게 하나씩 주는 거라고. 그런데 하나님의 공평은 저랑 달랐어요. 하나님은 한 아이에게 3개를 주십니다. 우리 눈에는 불공평해 보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고 ‘나누라고’ 말씀하세요. 그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이죠. 한 사람한테 하나씩 주면 서로 사랑을 나눌 필요가 없어져요. 내 거 내가 먹고 끝이에요. 3명이 배고픈데 빵 3개가 한 사람한테 갔을 때, 비로소 사랑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겁니다.‘삭스 업(SOCKS UP)'이란 축구를 하다가 선수들이 양말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말합니다. 파울을 당하거나 넘어진 선수가 양말을 끌어올리는 걸 본 적 있으시죠. 또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하기 전에도 양말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삭스 업은 중요한 일을 할 때 마음을 다잡는 행위예요. 거기서 착안했어요. 희망이 없거나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마음을 다잡도록 삭스 업시켜 주겠다는 거죠."(이영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가 공평이란 저울의 균형이 아니라 나눔이란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계심을 깨닫는 순간 무릎을 꿇게 됩니다. '합리적 개인이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강요되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과연 있을까? 인권을 무시하며 적당한 타율과 억압의 채찍을 휘두르며 마차 한편에 올라서 있던 다수권의 민주주의에 환호하며 오른손을 들고 있던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분배의 정의에는 늘 다툼이 있었습니다. 내 손에 쥐어 쥔 것이 시험의 유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호흡을 고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의식을 행하듯 나만의 '삭스 업'을 해 봅니다. 골문이 골고다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