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태양은 그래도 한낮에 강한 일사로 인해 대류 작용이 왕성하여 거의 매일 스콜이 내려 선선한 공기를 만들어 준다는데 올 폭염은 정말 샅바만 달랑 걸치고 싶은 유혹을 견디며 선잠으로 곤혹을 치러내기 일쑤였는데 아이고 조상님의 24절기는 신통방통 잠결에 밀쳐 두었던 홑이불을 당기는 손맛을 안겨 주다니 자연의 숭고하신 이치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살만하니 언제 그랬냐 싶게 간사해진 게으름이 시간을 늘어지게 만들면 안 되는데 "두려움은 너를 감옥에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란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 피가로의 결혼 '편지 이중창'처럼 혼꾸멍나고 정신을 차릴 수도 있으니 그동안 못 이룬 꿈이나 실컷 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