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성흡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홍산하 Mar 08. 2016

‘내 추잡한 욕정을 사랑한다’(님포 매니악)


물푸레나무가 생겼을 때 숲 속의 모든 나무들이 질투를 했어. 흠잡을 때 없이 아름다웠거든! 내 처녀성을 뺏어달라 부탁했던 사내는 3번의 질 삽입과 5번의 애널 삽입이란 치욕과 아픔만 남기고 자신의 모터사이클로 돌아갔다. 그 후로 게임을 즐기듯 미친 듯이 오르가슴 성순례를 한다. 그것이 어떤 상처가 되든—. 웃으면서 눈을 마주치고 질문을 하면 물고기 같은 컷들은 십중팔구 미끼를 덥석 물지! 섹스가 끝난 후 오르가슴을 느낀 건 당신이 처음이야! 속삭이면 남자들은 격한 행복감을 보여 바보처럼! 성적으로 우위에 선 여성의 탐닉과 쾌락을 그 어떤 잣대로도 판단할 수도 없지만 행위만으로 정서적 공허감을 채울 수는 없는 것 같다. ‘내 모든 구멍을 메워달라’ 순결, 정조—. 자본화된 문화와 문명 앞에서 ‘구멍'만 채워 달라 안달을 하면서도 위선을 떤다. 난 그냥 단순하게 욕정을 주도할 뿐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