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 사라사 0.5 잉크가 줄어드는 게 눈으로 확인되는 것처럼 생명에도 줄 금을 그어 놓으면 좋으련만 마음이 신나지 않는다. '더 이상 민중에 의한 혁명은 없어'란 문장에 주목했다.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한국인은 특히 지엽적이다. 자신과 다른 별종이 견뎌내기 힘든 구조인 인심이다. 관습과 관용이 시대 의식을 따라가지 못한다. 일기예보로 '전 국민이 우산을 준비하는 나라'라고 하면 전혀 이해 못 하는 미국의 시스템을 맹종하니 국가권력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와 번영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로 끊이질 않는다. '자신을 드러내사' 그것은 철저하게 타인의 코드에 공감하라는 지상 명령이다. 예배 중 턱을 헛디뎌 옆구리 쪽에 무리가 온 그녀의 해프닝은 기발하다. 통증을 호소하는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시추에이션이 파격적이다. 좋아하는 바리톤 ㄱ이 한창 주가를 올리면서 소홀해진 발성에 '타락했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자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그냥 내 생각의 편향이고... 잘 모른다. 가 정답인 판단이다. 강의 준비로 떠나는 그녀가 운전석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힐끔 본 치마 사이 다리가 눈부시게 섹시하다. 적극적인 공감이 공동체를 성장시키고 윤택하게 만든다. 건축은 관계의 설정이고 디자인이다. 학문의 최종 목표는 관계의 향상이다. 진부한 이론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으니 늘 써먹는 구린 대처법이다. 허위 욕망을 부추기며 인간을 소비 기계로 전락시키는 자본주의에 언제나 선착순으로 일조를 하는 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소비 행태에서 플룩샴을 가질 수 있을까? 내 펜의 잉크가 줄어들고 있다.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