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서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까? 지속 가능성 있는 안정감을 상실해 가는 시간 안에서 나의 유전자는 모사가 면사와 혼방되어 탄력이 높아지는 방법보다 실의를 택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나에게는 현실의 도피가 아니라 돌파구가 절실하다. 그래 시작부터 overdog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안드레의 믿음에 대한 예수의 축복은 감사하니 기적이 일어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기적이 일어나니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화가 나서 치받으면 행복해지나?'란 문구에서 해답을 얻는다. 나는 참으로 모든 것에 인색하면서도 내 마음을 몰라 준다고 타인의 잘못만을 들추어내어 비평했다. 스스로 만든 죄업을 누구에게 탓하랴! 수인선 선로 위에서 열차가 어천역 쪽으로 속력을 내면 그 겨울 살을 에는 추위 속 노고가 새삼 떠오른다. 머리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강풍에 발을 동동 구르며 예수를 불렀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말 감사합니다. 나를 영화롭게 만드는 세상 안의 도모가 무슨 소용이 있나? 품격 높은 barber shop에서 백작의 상징 같은 콧수염이 새치기를 당했다는 오해로 인해 한순간 싹둑 날아가는 어이없는 소설의 장면을 읽다가... 내가 그러한 상황이었다면.... 변고(變故)의 싹인 콧수염은 자라는 족족 제거합니다. 저의 좀스러움이 저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