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다. 그런 다음, 싫증 내는 동물이다. 진력나게 오래 산다. 젊은이는 시간을 주체 못 해 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냐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 세상 모든 악은 바로 그런 데서 기인하는 게 아닐까?" <오듀본의 기도/이사카 코타로>
불쑥 상대방의 반응이 너무 궁금해 의도적으로 공격적이고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이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해 금방 포기하는 내가 언제쯤 다시 상처 받지 않고 사람에게서 희망을 얻어 낼 그날이 올까? 요즘은 확신이 서질 않는다. 마음을 허락할 그래서 서로 간의 흐뭇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나태하지 않을 열정을 맛보고 싶다. 얼굴에 감정이 뚜렷하게 드러나 오해를 사기도 하는 미숙함에 가끔은 나를 가릴 뻔뻔한 탈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궁상을 떨고 있다. 제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지리멸렬하게 투덜거리며 이것저것 탈바가지만 바꾸어 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