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재미없는 하늘은 뿌였고
걷다 기다린 정류장 한구석에
마냥 스치는 눈길이 가는 곳
그제야 보이는 가을의 소리
얼굴 모를 사람의 빗질
아직 없던 곳에 낙엽이 든 작은 곳
작은 시간에 남은 소리가 더 선명해지니
아직 남은 단풍에 다시 찾은 재미
앙상함 만 있다지만 그래도
나는 이쁨에 눈길이 가 이렇게 노래하네
마냥 재미없는 하늘 아래
재미는 늘 있으니까
오늘도 전 늘 출근을 하는 길에 잠시 기다리며 주위를 보았어요, 마냥 흐리기만 하늘에
마음은 그닥 어디 잠깐 눈 둘 곳 없었는데 길가에 있는 낙엽에 시상이 떠올라 몇 자 써보았습니다
별거 아닌 낙엽이라 보실지도 모르지만 저에겐 잠시나마 세상에 아름다움이 있던 곳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