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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 주용씨 Aug 26. 2022

두 번째 책을 쓰려고 합니다

나이 50 논술쌤으로 재취업

   작년 2021년 6월, 생애 첫 책 『일을 그만두니 설레는 꿈이 생겼다』를 출간하고 어느새 1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요. 그동안 논술팀장이라는 새 명함을 갖고 새로운 직장에서 일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나름 안정된 성장에 안도의 숨을 내쉬며 여유롭게 수업 준비를 합니다. 일주일에 3일,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합니다.



 1년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두 번째 책의 소재가 생겼습니다. 50대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논술쌤으로서의 재취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을 쉬고 있을 때 다시 일을 시작하게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밀려날 나이에 다시 일을 시작할 때의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책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분들께 논술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권합니다. 일주일 내내 일하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적절한 보수를 기대할 수 있다면 중년에게는 최고의 직장이 아닐까요? 아직은 성장 중이고 앞으로 어떤 난관이 있을지 모르지만 논술쌤으로서의 제 1년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안과 응원,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건 이미 경험했습니다. 일주일 3일 수업이라 해도 수업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로 몸과 마음은 부산합니다.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열 가지도 넘는데 나의 꿈이라는 커다란 명분 하나로 버티며 써내야 합니다. 쓰고 싶다는 소망이 써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쓰고야 말겠다는 결심으로 제 몸에 점점 강렬한 신호를 보냅니다.


 선언합니다. 지금부터 두 번째 책을 쓰겠습니다. 매일 쓰지 못하는 이유들과 싸우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래서 중년의 경단녀에게 힘이 되겠습니다. 일을 그만두니 설레는 꿈이 생겼던 제가 일을 하면서도 꿈을 이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책의 첫 페이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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