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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Oct 27. 2023

이별의 징조

하인리히의 법칙: 내가 애써 외면했던 수백 번의 징후들


내가 너를 떠난 건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야


하인리히의 법칙 (Heinrich's law), 또는 1:29:300의 법칙.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큰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을 것이고,

운 좋게 피해간 같은 원인의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내가 너를 떠난 건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야


애써 외면해왔던 순간들.


다른 곳을 보는 눈빛,

늘 바뀌는 약속,

뻔한 변명


300번도 넘게 너를 이해해보려고 했고

29번도 넘게 혼자 울던 밤들

나 혼자 했던 수많은 노력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에 놓았을 때


그제서야 돌아와서 붙잡으려는 너의 모습

내가 예전에 그렇게 바랐던 너의 모습


왜 이제서야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300번의 아픔과 29번의 눈물을 다 외면하고

너는 왜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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