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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Nov 04. 2023

때아닌 더위, 잘못 핀 꽃

나를 위한 따뜻함이라고 착각했어


이상 기온 때문인지

입동이 곧인데,

날씨가 포근해져 버렸다.


봄인 줄 알고

꽃이 피었다.

곧 질 줄도 모르고.




때아닌 너의 따뜻함에 나는

피어야 할 때인 줄 알고

환하게 웃었었다.


누구보다 아름답게

너를 위한 꽃을 피울 준비를 했다.


겨울이 곧 올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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